총동문회는 지난 5월 28일, 29일(토~일) 양일간 총동문회 회장단 워크숍을 열어 지도부간 친목을 다지고 단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워크숍은 황명선(토목 90학번) 동문이 시장을 맡고 있는 논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윤종웅(경제 69학번)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박해진(토목 76학번) 수석부회장, 김태관(법학 70학번) 국민대학교 재단퇴진운동본부장, 안태환(경제 70학번) 감사, 김용관(정외 74학번) 사무총장, 민금식(행정 63학번) 자문위원 등 지도부 40여명이 참석했고, 논산시에서도 황명선 시장을 비롯해, 논산시에서 근무하는 모교 동문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28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먼저 논산시청에 도착했다. 시청에서 동문들은 논산시 강경원 부시장의 안내에 따라 시정홍보영상을 관람했다. 관람 이후 동문들은 강경으로 이동해 중식을 마쳤다. 이후 오후 일정으로 옥녀봉, 관촉사, 탑정수변공원, 백제군사박물관, 계백장군 묘소 등 논산시 주요 명소들을 관람했다.

오후 일정을 마치고 동문들은 다시 논산시청으로 돌아와 논산시장인 황명선 동문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황명선 시장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열린 ‘논산시 청소년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에 참가를 위해 중국으로 떠난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상해에 출장을 간 상황이었지만, 동문들과의 만남을 위해 일정을 최대한 일찍 마무리하고 귀국하여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 만남의 시간에서 총동문회는 논산시에 모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준희(시각디자인 86학번) 동문의 작품 2점과 모교 기념품 및 격려금을 전달했다. 황명선 동문도 답례로 본인의 저서 ‘나는 오늘도 가슴이 뛴다’와 논산 출신 문호인 박범신 작가의 작품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를 윤종웅 회장에게 전달했다. 또한 워크숍에 참석한 동문들에게는 논산시의 특산품인 예스민 쌀, 상월고구마, 딸기잼, 편백나무 베개를 각 1세트씩 증정했다.

윤종웅 회장은 간담회에서 동문들을 환대해 준 논산시와 황명선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종웅 회장은 “논산을 둘러보니 황명선 동문이 굉장히 시정을 잘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런 동문이 있어서 자랑스럽다. 앞으로 지역의 미래를 개척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훌륭한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남의 시간이 끝난 후, 워크숍에 참가한 동문들은 숙소인 ‘좋은마음’펜션으로 이동하여 만찬을 함께하고,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다. 레크레이션에선 먼저 건배사의 ‘달인’ 윤선달(경영 95학번) 동문이 1부 진행을 맡아 만담으로 분위기를 돋구었으며, 2부에서는 전문 사회자의 진행 아래 흥겨운 잔치가 벌어졌다. 황명선 시장은 직접 자신이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면서 동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에는 조식을 함께한 후, 명재고택과 종학원, 돈암서원 등 조선시대 유학의 명소들을 관람했다. 논산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군사도시라는 이미지와 달리 조선시대부터 유학이 번성한 지성의 고장이다. 논산에는 사계 김장생 선생이 관직을 떠나 낙향한 후 기호유학의 초석을 세우며 만들어진 각종 유교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다. 돈암서원은 바로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사당이며, 흥선대원군 시절 서원철폐령에서도 살아남았을 정도로 유서가 깊다. 종학당은 파평 윤씨 문중의 교육시설로 김장생의 ‘노론’에 비견되는 ‘소론’의 대표주자 윤증이 이곳에서 교육받았으며, 명재고택은 윤증의 고택이다. 논산은 이처럼 예로부터 조선 후기 당파 논쟁의 양대축인 ‘노론’과 ‘소론’의 중심이었을 만큼 학문과 문화가 번성한 도시였다.

오전 일정을 통해 유교의 숨결을 느낀 동문들은 오전 견학일정과 중식을 마무리한 뒤, 서울로 귀경하는 것으로 이번 워크숍 일정을 마쳤다. 이번 워크숍은 황명선 시장 이하 논산시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준비와 노력으로 성공리에 개최됐으며, 참석한 동문들은 훈련소로 인해 숨겨져 있던 각종 논산의 지성과 문화유산을 발견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