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회사소개

제목 새로이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로 이인삼각(二人三脚) 경기를 시작하며! 등록일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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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동문님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뜨거웠습니다. 이제 초가을의 문턱에서 우리 10만 국민대학교 동문들의 안부와 하시는 일들이 만사여의 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동문회에서도 동문회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살아온 뜨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운 일들은 10만 동문들의 격려와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하리만치 캄캄한 여정을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헤쳐 나온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바위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총동문회와 학교(재단) 측과의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는 실로 요원하였고,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였거나 서로 등을 지고 반대로 멀어지는 달리기와 같았습니다. 목표가 달라서도 아니었고 방법에서도 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어려웠던 것은 지금까지 대화와 협력의 창구가 없었기 때문이었고, 학교(재단)측에서 그러한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10만 동문은 작년에 모교 본관 앞에서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초유의 동문시위를 하였고, 총학생회의 일주일간 본부관 점거, 일간지 광고와 함께 국민대학교 재단퇴진운동 본부라는 출정식과 함께 현판식도 거행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우여곡절과 난관을 어찌 필설로 다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이 모든 것은 불필요한 소모전이었습니다. 총동문회와 학교(재단)가 똘똘 뭉쳐도 대학위기라는 작금의 교육여건을 헤쳐 나가며 일류대학 건설이라는 목표 달성이 힘든 판국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학교발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리하여 학교(재단)는 학교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총동문회와 협력하여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혀왔고, 구체적으로는 지난 827일 열린 2016년 총동문회장배 동문친선골프대회에 재단 이사장, 상임이사, 모교 총장 및 부총장과 처장단을 초대하여 화합과 상생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동안 총동문회와 학교(재단)와의 불필요한 소모전을 종식시킬 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화합의 분위기를 더욱 살리기 위해 만약 총동문회와 학교(재단) 측 대표로 구성된 학교발전 협의체()’ 등의 구체적인 통로나 기구가 마련된다면 더욱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제 이인삼각(二人三脚)의 경주를 시작하겠습니다.

10만 동문님들께서도 주지하시다시피 금년은 우리 국민대학교 개교 70주년으로 참으로 뜻깊은 해입니다. 그리고 가을을 맞이해서 우리 총동문회와 학교(재단)는 한 자리에 모여 개교 70주년을 자축하고 대내외에 자랑하며, 다가올 100년지대계의 학교 발전 계획을 만천하에 알려야 합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서 그나마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이인삼각경주를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10만 동문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단 하나 모교의 발전입니다. 모교가 작금의 어려운 현실 여건을 이겨내고 일류대학으로 거듭나는 것 하나뿐입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사심(私心)도 이견(異見)도 있을 수 없습니다. 모교의 발전이 곧 총동문회의 발전이며, 총동문회의 발전이 모교의 발전이라는 것입니다. 총동문회와 학교(재단), 두 사람이 한 발씩을 묶고 한 곳을 향해 조화와 합심을 통해 발을 맞춰 뛰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우리 10만 동문은 학교발전기금등을 통해 모교의 발전을 돕고 싶어도 총동문회와 학교(재단)측과의 갈등을 알기에, 어느 쪽을 통해 모교발전을 도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 우리의 아프고도 불편한 진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학교(재단)에 대해 의붓자식(?)’같은 감정을 지닐 수밖에 없었던 것이 우리 10만 동문들의 솔직한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학교(재단)에 대해 의붓자식이 아닌 따뜻한 어머니 품속 같은[] 모교[]’였습니다. 이제 해공선생님의 건학이념과 성곡선생님의 육영이념은 둘이 아닌 하나여야 합니다.

 

우리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로 모교의 발전을 후원할 것입니다.

모교는 지금 대학구조조정의 격랑 속에 있습니다.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부실대학 정리의 기치를 내걸고 구조조정 정책을 실시하며 대학들을 압박하고 있고, 구조조정에 대응하기 위해선 많은 재원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대학들의 등록금은 정부시책에 따라 근 10년 가까이 동결과 인하를 반복하고 있어 인상을 통한 재원 마련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특히 모교의 경우에는 타 대학과 달리 재단에서 대규모 전입금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난관을 뚫고 일류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10만 동문들의 성원과 격려가 절실하며, 모교 발전을 위해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금번 상생과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학교(재단) 측에서는 이러한 조치의 일환으로 대외협력 부총장을 신설하고 여기에 동문 부총장을 임명했습니다. 이번 9월부터 신설된 대외협력 부총장은 학교본부와 동문 및 외부 인사들과의 교류를 총괄하는 직위입니다. 이번 인사는 재단과 학교본부가 이전과는 달리 동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무척 고무적인 일로, 대학구조조정의 풍파가 몰아치는 와중에 대화와 협력을 통해 같이 위기를 돌파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모교가 개교한지 70주년이 되는 해로서 재단과 학교 본부가 동문 부총장을 통해 전 동문들과 70년의 역사를 한 데 아우르고, 그 동안 갈등으로 얼룩졌던 구성원간의 갈등을 잘 봉합한다면, 구성원들 간의 관계는 이전보다 더욱 끈끈해 질 것이며 애교심도 자연스레 생겨 모교 발전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즈음에 우리 총동문회에서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로 모교의 발전을 돕고 일류대학으로의 발전을 위한 행보를 지켜볼 것입니다.

 

이제 동문들의 차례입니다

재단과 학교 본부가 동문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있음을 확인한 이상, 이제 공은 동문에게로 넘어왔다고 여겨집니다. 학교(재단)의 손길을 우리가 참여와 화합으로서 잡아 줄 때라고 사료됩니다.

그 동안 겪어왔던 치열한 갈등의 잔상이 있더라도, 과거에 얽매여있기엔 우리 앞에 닥친 위기가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모교가 대학구조조정의 풍파를 성공적으로 이겨내고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뜻을 같이 한 만큼 조금의 차이는 접어두더라도 공동의 목표를 실현해나가기 위해 모두가 노력할 때입니다.

총동문회도 앞으로 모교의 생존과 발전이란 대전제 아래 화합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면서, 재단이 지금의 초심을 잃고 또 다시 과거의 잘못된 길로 가려한다면 언제든지 견제자의 모습으로 돌아가 모교가 올바른 길로 나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10만 동문들에게 다짐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0만 동문 여러분!

그동안 보내 주신 성원과 격려에 총동문회에서는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렵고 큰일도 작게 만들어 쉽게 풀어가고, 어리석은 사람은 쉽고 작은 문제도 크게 만들어 대사(大事)를 그르친다고 합니다. 10만 동문님들의 지혜와 슬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힘을 모아주시기를 앙망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모교 국민대학교는 기필코 일류대학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 10만 동문님들의 건승과 하시고자 하는 사업들이 욱일승천하시기를 기원하며, 가정이 내내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1691

국민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윤종웅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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